생일이었지롱 🥳
파스타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작년 생일에는 알베르토 라운지에 가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만족해서 이리저리
추천 하곤 했었는데 올 해 방문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남기는 포스팅


나는 유난히도 남이 해준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생일을 맞아 남편이 폭풍 검색 후
발견 한 곳이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자마자
뭔가 내가 좋아하는 나무나무 엔틱 느낌이라서
기대감이 증폭 되었다.

들어오는 빛들도 뭔가 따스해
내가 좋아하는 감성

메뉴는 시드니 맛집 국룰 처럼
사진 없이 설명으로만 되어 있었다.
쉐프로 일을 했었던게 한 가지 도움이 되는 순간은
이런 음식점에 왔을 때 예전에는 띠요옹 뭔솔
이랬던 것들이 이제는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잡히는 것이다.



뭔가 외국 시골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손님들도 백인 비율이 유독 많고 종업원들도
다 백인이어서 (호주엔 동양인도 너무 많다!) 뭔가
진짜 외국에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단품으로 여러개 시킬지 코스로 시킬지 잠시 고민 했으나
평소 결정 장애가 있는 나로써는 이미 정해져있는
코스가 마음이 조금 더 편하고,
여기 음식 스타일을 아직 경험 해 보지 않았기에
코스로 다양하게 도전 해 보고 싶어서
코스로 결정 하였다.

Chef Tasting 이라고 불리우는
이 곳의 코스 요리는
인당 $68 불로 코스 치고는 저렴한 느낌이었다.
스테이크가 없어서 그런가보네? 하며 주문


식전 빵이 나왔는데 사워도우가 아주 크고 웅장했다.
(여기서 직접 만든다고 하더라)
오바 조금 보태서 이 집 사워도우가
여태까지 시드니에서 먹었던 사워도우 중에
가장 맛있었다.
일단 빵 부터 합격이었다.


빵크기 보소
생일 기념이었기에 기념 사진도 찰칵

코스가 시작 되었다.
각 자 하나씩 주는 줄 알았는데 한 플레이트에서
둘이 쉐어 하는 거 였다.
그게 매우 아쉬웠음. 많이 먹을 수 있다구!
그래서 저렴하노?
Smoked trout dip, salsa verde, tomato vinaigrette, rye & caraway lavosh
아무튼 트라웃 (송어) 으로 시작하는 코스

Stracciatella, charred witlof, marinated peppers, vincotto, oregano gremolata, hazelnuts
콜드 디쉬였는데 뭔가 먹어본듯 처음 먹어보는 듯
그런 맛이었다. 빵과 같이 먹어도 괜찮았을 :)


Salmon tartare, horseradish cream, cucumber, barley chip
살몬으로 만든 요리였는데
위에 보리로 만든 누룽지가 완전 취향 저격이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조화롭고 간도 적당했다.

Carrot triangoli, goat's cheese, pistachios, brown butter
나는 보통 저렇게 만두 스타일의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거 나오자마자
아… 이 모양 파스타 별론데 했는데
진짜 메인으로 먹고 싶을 정도로 존맛탱
심지어 당근과 고트치즈…
둘다 진짜 기대가 전혀 안 되는 약간 비호감 재료
근데 무슨소리 존맛탱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

Tagliatelle, lamb ragu, marinated eggplant, ricotta salata
그리고 또한 본인은 램을 익숙하게 먹던 사람이 아니라
램이 들어가면 거의 못 먹는데 (기가 막히게 찾아냄)
뇨끼와 램 라구 중에 골라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교롭게도 본인은 뇨끼도 좋아하지 않아서
(식감이 별로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램으로 가자…
그런데 앞에 음식들을 먹어보고
“뭔가 이 집 램 파스타도 맛있을 것 같아.” 라며
파스타를 맞이했다. 램의 향기가 나긴 했으나 전혀 거북함이 없었고
나 램 못 먹는거 맞아?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파스타가 아주 맛있었다.
극 대 만족 (그치만 비프라구였다면 더 좋았을 듯)

Cabbage salad
양배추 샐러드는 일종의 코울슬로 맛 이었는데
중간에 간혹 등장하는 건포도가 나를 열 받게 했지만
의외로 또 조화롭기는 했다.
그냥 아삭한 맛에 먹었던 기본템 같은 샐러드.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다음번에 또 와서
단품으로 여러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디저트로는 치즈케익과 티라미수가 나왔다.

Tiramisu

Baked cheesecake semifreddo, strawberry & basil, pistachio praline
여태 하나로 쉐어 해서 먹었는데
어째서 치즈케익만 두개를 준 건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디저트는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평범 했던 것 같음.

오빠는 예약 할 때 기념일 유무 칸이 있길래
생일이라고 말 했는데 뭔가 특별한 레터링 조차 없어서
다소 아쉬워 했다. ㅎㅎ 깜빡 했나벼~

아무튼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자주 가고 싶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다.
KINDRED Restaurant
+61 2 8937 0530
https://maps.app.goo.gl/rQaPLSjyYp5oNaE19?g_st=ic
KINDRED Restaurant · 137 Cleveland St, Darlington NSW 2008
★★★★★ · Italian restaurant
maps.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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